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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페와 플엑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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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페와 플엑 다녀온 후기 이번 행사는 킨텍스에서 플레이엑스포랑 일정이 겹쳐있었기에 평소보다 조금더 일찍 서울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보통 오전 09시~10시쯤 되는거 타고 점심때쯤 도착해 멍때리다가 사전설치하러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플엑도 한번 구경해 보려고 7시20분거 타고 출발해 10시 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계획을 잡고 갔어요. 아침인데도 햇볕 나오니 꽤나 따땃해 지는게 초여름이 물씬 다가온게 느껴집니다. KTX타고 출발. 이른시간이라 그른지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막 복작거리진 않았어요. 맑은 하늘 보면서 쭉쭉 달려 서울 도심지를 지나 서울역까지 큰 사고 없이 (일부 감속구간은 있었지만) 도착했습니다. 서울에 올때 치고 왠일로 파란하늘이 또렷하게 잘 보여서 공기랑 바람 참 좋은 날이다 했네요. 믿음과 신뢰의 GTX-A 택시보다 저렴한데 택시보다 훨씬 빨리 킨텍스까지 다이렉트로 달리는 훌륭한 문명 다행히 짐 놓을때 마다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구 저기에 대러 오는 분은 없어서 짐을 치워드려야 할 일은 없었습니다. 아마 사람 적은 시간대에 일찍 다녀서 그런건가 싶네요. 오랜만에 킨텍스 배경으로 짐 놓고 사진 찰칵 이번에 일러스타페스는 2전시장에서 열리고, 플레이엑스포가 1전시장에서 열려서 짐을 잠시 보관해둘겸 2전시장쪽으로 가는길에 찍었습니다. 사전설치까지는 시간이 꽤 많이 남았었기에 2전시장에 있는 보관함에 캐리어랑 백팩, 손가방 넣어두고 크로스백만 가방에서 꺼내서 좀 가볍게 행사 구경하러 갔습니다. 1전시장에 비해 캐리어 보관 가능한 대형 락커수가 훨씬 적다보니 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오전이라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바로 캐리어 보관함 한칸 잡고 크고 무거운 짐은 다 넣을수 있었네요. *1전시장에는 중소형 락커 외에도 아예 캐리어 전용 수납 락커를 모아둔 곳이 있으니 필요에 따라 그쪽을 이용하시면 좀더 수월할때가 있을거에요. 2전시장에서 한끼 할거 뭐 없나 하던중에 케밥집이 나름 괜찮은 편이다 라는 이야기 본거 같아서 먹어봤습니다. 써브웨이 30센치짜리 보다 쪼금더 저렴한데 고기는 더 야무지게 들어가고, 포만감도 엇비슷해서 꽤나 만족하고 먹었네요. 물론, 포만감과 맛, 만족도에 대한 기준은 매우 주관적인것이니 어디까지나 참고정도만. 작품 전시회 볼때 외에, 행사에 일반 관람객의 시선으로 들어가 본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스폰서 겸 신작/신규 컨텐츠 홍보를 위해 들어온 큰 기업체들의 부스들도 화려했지만 프로젝트를 위해 주어진 시간과 비용, 인력, 리소스가 매우 한정된 수많은 인디부스와 대학교 동아리/졸업작품 부스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게 원래 목적이라면 현장에서 개발단계, 혹은 런칭전 추가 피드백이 필요한 베타단계의 게임들을 준비해 온 분들이 많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게임을 체험 해 보고, 실시간으로 건설적인 피드백 교환 하면서 버그와 게이머 입장에서 느끼는 위화감/불편요소들과 개발진의 기획 의도간의 간극과 딜레마를 조정해 보는것이 목표들중 하나였을텐데 아쉽게도 저는 부스들 그 자체만 그냥 구경하고 다녀서 체험과 의견 전달을 해 드린건 없었습니다. 새벽 댓바람 부터 짐 끌고 설치면서 피곤했던터라 직접 체험 하는걸 많이 망설인 탓에 그냥 다들 런칭일에 대박나거나, 필드에서 피드백 많이 받으시고 그중 긴가민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들을 해결하는 실마리도 많이 얻어가서 현재 프로젝트든, 새로 준비할 다음 프로젝트든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수 있길 기원해 주는 선에서 그쳤네요. 다시 2전시장으로 터덜터덜 와서 날씨 쥑이네 하면서 멍하게 쉬다가 금요일 사전설치 하는거 얼추 뼈대만 세워놓고 숙소로 갔습니다. 토요일 아침엔 좀 흐리고 소나기처럼 비도 오고 했던터라 실내가 많이 어두웠습니다. 무슨 백룸 같은 그런거 보는줄. 전시용 견본품도 쭈루룩 진열해두고, 굿즈 꺼내서 전달해 드리기 편하도록 책상 뒤쪽도 이리저리 세팅하고 방문객 분들 맞이하기 시작. 진열대 뒤편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부스 참가하는 팀들마다 상이하지만, 저는 허리 숙여서 꺼내는거 보다는 그냥 위쪽 공간에 테트리스 하는걸 더 선호해서 아직은 이렇게 세팅하고 있네요. 2전시장 9~10홀은 전시장 가운데에 임의로 위치 변경이나 제거가 불가능한 하중 견디는 주벽이 있었던 터라 건물 구조가 꽤나 특이했습니다. 장점은, 음향설비가 잔뜩 깔린 무대와 아예 물리적으로 차단되어 있어서 소음에 의한 피로도랑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기에 체력소모가 훨씬 적어 편안했다는거고 단점은, 입구가 어느쪽이든 간에, 반대편이 물리적으로 차단되어 있어 한명이라도 더 둘러보고 가주면 좋은 부스 참가자들 입장에선 제법 걱정이 되었다는것. 일단 입구와 출구는 저 벽을 빙 둘러서 통과해야만 하도록 배치해 두었기에 관람객들이 어찌되었든 간에 양쪽을 다 보고 나가도록 해두어서 다행이긴 했습니다. 한여름, 한겨울에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크 만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두 행사 다 왔다갔다 하면서 구경하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으셨던건지 행사장 내부에 관람객들은 토 일 양일 다 제법 붐비는 편이였습니다. 금요일에 잠깐 1전시장 2전시장 왔다갔다 하는것도 각오했던거 보다 쫌더 피곤했었는데, 주말에 두 행사장 왕복하면서 컨텐츠 즐길거 다 즐기고, 사람 만나고, 굿즈 사면서 창작자랑 인디겜 제작팀에 기꺼이 후원 하는 분들 보면 진짜 인간찬가가 절로 나와요 증말. 혼자서 자리 지키고, 중간중간 화장실 가거나 흡연실 갈때만 10분정도 후다닥 다녀오다보니 서브컬쳐 행사쪽에서 이래저래 설왕설래가 있던 것들은 이번에도 직접 본건 거의 없었네요. 다만 이건 안팎을 다 다니면서 둘러본 사람들의 경험과 이야기가 있다면, 그분들의 경험담이 더 정확할거에요. 여차저차 일요일에도 방문해 주신 분들과 부스 철거 하는중에 오셔서 구경하다 지갑 꺼내들어 주신 분들도 다 응대해 드리고 3시 30분쯤 돼서 짐 다 싸고 행사장에서 탈주합니다. 간만에 외국인 손님도 한명 왔었는데, 모신나강 이름을 영어 알파벳 대신 그냥 한글로 써놓은 메뉴판을 보고 이거 혹시 그로자냐고 물어보길래 2에서 의상 디자인 리파인된 모신나강이라 하니 오..내 와이푸가 아니였구나. 하고 많이 아쉬워 합니다. 괜히 물어봐서 살거처럼 기대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는 뉘앙스로 말하길래 ㄴㄴ 행사 재밌게 구경하고 가면 되는거임 이라 답해주고 빠이빠이 했네요. 덕질은 자기가 애정하는거 찾아 다니는게 당연한거고, 준비해 간거 구경해주고 물어봐주시면 매우 고마운거고 갑자기 거기서 지갑 열고 응원까지 해주시면 90도 폴더 인사까지 해 드리는거구요. 집으로 내려오는길에 해가 뉘엿뉘엿 내려오며 생기는 산의 그늘이랑 논의 풍경이 참 이쁜 곳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주말동안 제법 많은 분들이 들러서 책이랑 굿즈 구경해 주고 가셨기에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나 왔었는데 부스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등등 여러 이유로 놓쳐서 아쉬운 분이 있다면 https://x.com/jhands_onpc/status/2058542557546873305 얘가 이런거 갖고 왔었구나..하고 구경 한번 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6월은 이제 특별한 행사가 없으니 재정비를 좀 하면서 다른 여러가지 작업들을 좀 하고 7월 코믹월드 썸머, 8월 부산/일산 일러스타페스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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