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벅스의 518모독으로 난리지만
저는 이게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비경상도 출신으로 제가 정부와 대기업과 일을 하면서
겪었던 일과 비교하면 스타벅스 사건은 사건도 아닙니다.
경험1.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당시 지금도 똑똑히 기억합니다.
토요일 오전 공공연구소에 큰 프로젝트 컨설팅건으로
송도에 있는 연구소에 도착하자, 옆에 있는 부사수가
노무현 대통령이 위급하다고 말해줘서 알게됐습니다.
충격을 뒤로 하고 보고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회의실에서 들리는 소리,,
"xx, 잘xxx, 속이 시원하다", "더 빨리 뒤xxx 하는데, ㅎㅎ"
거기에 있는 정부관계자, 연구소 책임자 등이 웃고
떠들던 소리들
경험2.
대형건설회사 임원이 재수주 프로젝트가 끝나고
추하파티를 강남 룸싸롱 4층을 통채로 빌려서
진행했습니다. 술자리에서 그 임원,, 노무현, 김대중을
빨갱이, ,xxxx, 온갖 저주를 퍼부었던 기억.
우리나라 대기업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요즘 주식이 올라가니 이재용, 최태원이 천사로
보이나요?
1억 이상 주식자금을 운영하는 사람이 주식 투자자의
7%도 입니다. 이들이 주식으로 돈벌었다고 민주당을 지지할까요?
부동산으로 번 수익이 주식보다 3배~10배는 됩니다.
인식과 투표 행태는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경험3.
포항에 있는 친구, 울산에 있는 집사람 친지 사촌,,
모두 박정희가 만들어준 현대중공업, 포항제철 연관산업,
식자재 납품, 소모품 납품 등 아버지때부터 해와
자식들이 별직장이 없어도 빌딩, 상가가지고 잘삽니다.
정치성향은 나이를 불문하고 그냥 박정희 팬이죠.
경상도는 여전히 이들이 주류입니다.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 인기가 좋아도, 이 지역사람들은
이익투표를 합니다. 저는 이해가 됩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인기가 높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지만,, 100년이 넘는 기득권의 뿌리는
견고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5년 연임해서 10년을 아무리 잘해도 기득권의 껍질 정도가 벗겨질 뿐
속은 그대로인 겁니다.
중도확장이니 뭐니 해서 민주당에 넘어온 사람들 김용남, 이혜훈, 신인규,,
그 사람들이 민주당 정신을 존중할까요? 중도확장도 중도확장의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합니다.
어제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 박진영씨가, 김용남 이슈를 가리기 위해
다른 건을 터트려야 한다고 말하던데,, 민주당 지지자로서 정말 모욕감이
들었습니다. 민주당에 투표는 하겠지만, 주위에 민주당 찍으라고 말할 용기가
안납니다.
중도확장 한다면서 그나마 있던 민주진영의 연합, 전선을 와해하는 멍청한 짓은
그만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끄떡없는 기득권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비주류인 민주진영의 연합,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 선거가 이번 지선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