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아이
,
세상으로 향하다
세계수 아래
,
태어날 때부터 남달리 가볍고 날쌔던 그녀는 바람을 가르는 활잡이의 숙명을 타고났다
.
하지만 요정 숲을 둘러싼 바깥세상은 잔혹했다
.
숲의 경계를 넘자마자 마주친
,
많은 다리로 기괴하게 달려드는 셸로브와 대지를 울리는 오우거의 포효는 어린 요정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압도적이었다
.
그녀는 타고난 민첩함으로 숨을 죽인 채 나무 사이를 달렸고
,
간신히 목숨을 건져 켄트성 마을의 외곽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손에 쥔 것이라곤 숲을 떠날 때 받은 낡고 작은 활과 한 줌의 화살뿐
.
"
여기서부터가 진짜 내 모험의 시작이야
."
숨을 고른 그녀는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겼다
.
켄트성 주변의 거친 황무지에는 고블린과 오크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었다
.
픽
-!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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