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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무기력함을 느끼는 이유를 알았다. (장문 주의)

푸른소반

작년 겨울에 원하던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제 나도 좀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아이온2를 처음 시작했음 아마 시즌2 초기였던 것 같아 그 당시 유튜브에서 궁성 추천이 많아서 궁성을 시작했고 배럭까지 키워가면서 궁성을 열심히 키워나갔음 이때까지만 해도 게임을 하면서 즐거웠고 매일 퇴근시간이 기다려졌던 것 같다. 그리고 더 효율적으로 성장시킬 방법이 없을까 찾던 중 오픈톡방도 알게되고 커뮤니티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아툴점수를 올려서 루드라를 가야한다 아툴 몇점은 맞춰야한다 등등 많은 도움을 받았어 근데 정보를 얻는 것 외에도 사람들이 말하는 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주로 치유성과 호법성, 육각형 검성(그 당시는 그랬음) 5초 무적 등이 이슈였고 그리고 궁성이 범죄성이다라는 말이 좀 충격이었음 처음에는 나는 겹사도 한 적 없고 그런사람이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듣다보니 어떻게 하면 궁성의 인식을 바꿔볼 수 있을까 싶더라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궁성이란 직업엔 수많은 유저가 있고 나 혼자 선행을 쌓든 뭘 하든 변하는 건 없더라고 (나름 최종보스처치횟수 남을땐 무료버스도 진행했었음) 그 후로 어느순간부턴가 궁성이 파티에서 거절을 많이당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시즌2 내내 이어지면서 언젠간 좋아지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그냥 꿎꿎이 플레이 해나갔던 것 같음 근데 시즌3가 들어서면서 신규 초월3이 나오면서 내 안에 알수없는 분노가 끊임없이 솟구치는 걸 느끼기 시작했어 퇴근하고 집에 오면 기쁜 마음으로 켜던 아이온2였는데 신규 초월이 나오고부터 아.. 판당 10분인데 언제 깨지? 파티구하는데만 20분이 걸렸네 이번 주 내로 28판 다 돌 수 있을까? 등등 부정적인 감정이 커져가기 시작한 것 같아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보이던 궁성을 욕하던 글들이 더 이상 참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어 저것들은 대체 언제까지 저러는 걸까? 내가 뭘 그렇게 잘 못 했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상실감 등을 크게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 형들이 선타치지 말래서 거의 초월 초반부터 항상 선타 친 적이 없었음 근데 욕은 끊이지 않더라? 이제와서 캐릭터를 처음부터 다시 키울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 동안 퇴근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즐거웠던 아이온2가 더이상 즐겁지 않아졌음… 아니!!! 내게 상상도 못 할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이번주에 키나는 다 정리했고 헬스도 등록해서 가기 시작했다 힘든 공부 끝내고 처음으로 가져본 취미를 이런식으로 보내주려니 마음이 좋지 않더라… 지금도 사실 담주에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온2 아니 이 게임이라는 취미에 대한 마음이 거의 접혀버린 것 같다 긴 글 읽느라 고생했고 얼마전에 이런 마음을 좀 안 좋게 글로 남긴 것 같아서 한 번 쯤 말하고 떠나고 싶었어 뭐 형들한테 뭐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는 아니니까 고생들 하고 형들은 즐기면서 하길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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