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이고, 89년생입니다. 저는 공부못해서 흔히말하는 지잡대갔는데 가까운 친구 둘은 연고대 갔습니다. 둘다 학교에서 일베물이 들어서 한명은 실제 대화중에도 일베말을 쓰길래 술자리에서 바로 손절했고, 다른 한 친구는 정도가 심한건 알지만 성향을 동의한다면서 일베를 보고있다는걸 저한테 말하더군요. 2010년부터 10년대 초반시기가 일베 최전성기였을건데, 그 둘은 계속해서 빠져살며 티를 엄청내며 살다가 서른살즈음부터 티 안내면서 살기 시작하더군요. 이후 밑 세대로 갈수록 자체판단력이 떨어졌을것이며 그대로 물들어 표면으로 드러내는게 아무렇지 않게 되는 세상까지 온거죠.
초등학생때부터 친구고, 20살되고부터는 몇년동안 새벽에 불러서 술먹고 저녁에 술먹고 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었는데 이때 들은 얘기가 국내, 흔히 말하는 인서울에서 손가락에 꼽힌다는 대학들이 일베트래픽 탑3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였죠. 그럼 신뢰성은 ?? 모르죠 그 당시 그 사이트에서 조사했는지 어떤 배경이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때 그렇게 공부잘하고 명석하던애가 인터넷의 조롱과 혐오가 가득한곳에 낄낄댈수있었던 원인중 하나도, 아래 어떤분이 적어주신 내용중에 10대에게 원하는 세상이 옳고그름부터가 아니라 입시압박이고, 여기서 해방되어 접한게 도파민 가득한 무언가에 내용이였고, 그 안에서는 무슨 짓거리를 하던 서로를 비난하지않으니 그 어떤 행동이 옳고그름을 알게될까요.
그때 그렇게 친구를 설득하려고했지만 그 친구는 제 얘기가 안들리죠. 그때, 20대 초반 시선으로는 사회에서 낙오된 지잡대간놈이니까요. 이게 그 친구들, 그니까 아직도 뭐가 잘못됐는지 절여진 10,20대들에겐
'내가 사회에서 원하는, 부모님이 원하는 감히 한국에서 3%, 그 보다 덜하더라도 나보다 못한 니들이 나한테 왜 뭐라고해?'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된다는겁니다.
걔네 둘이 티안내면서 살던게 7-8년전인데 제가 손절은 안했던 친구는 3-4년전에 저한테 '일베시절은 잘못했고, 그 당시에도 그냥 웃겨서, 재밌는게 올라와서 봐왔던건데 돌이켜보면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모든 스트레스받는 입시생들은 왜 안그러냐구요? 맞는말이죠. 근데 그때 일베라는곳은 오유과 대비되는 소수의 그냥 인터넷에서 노는곳이였습니다. 이게 계속 커지고, 자극적이게되고, 심해지면서 아래세대의 도파민으로 절어든거고 언젠가 생활화된 그들은 그런 언어가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냥 스며들게된겁니다.
하고싶은 말은, 애들이 일베에 빠지는 원인은 학력으로 찍어누르는, 학력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그걸로 모든걸 판단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있다는 얘기를 하고싶네요.
분명히 말하는데 모든 대학생들이 일베라는게 아닙니다. 일베 탑트래픽 순위에 유력 대학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는겁니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적 접근법을 달리보고 제대로 뿌리뽑아야할거같아 아래 글보고 예전 친구경험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그때 친구가 보여준 자료가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나오네요. 퍼오진 않겠습니다. 검색하시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