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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식견입니다만...

저는 지금의 2030이 참 가엾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40대에서도 중후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 그런 제가 보기에 지금의 젊은이들은 참 열심히 살아요. 쉬었음 청년이라는 말이 자조섞인 자기비하가 되어버린 세상입니다. 지금의 2030 남자들은 짙은 패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세상이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보일까요? 취업도 잘 안되고, AI다 뭐다 해서 시끌시끌하고, 세상은 하루하루 변해가는데 손내밀어 도와주는 이, 어른이랍시고 이끌어주는 이가 없어요. 주식은 활황입니다. 그런데 손에 쥔 게 없습니다. 주식은 활황이라는데 뭐 와닿는 게 없어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죠? 계란이 한 알 있는 사람에게 그게 와닿을까요? 518로 인해 스타벅스는 죽어라고 두들겨맞고 대표이사가 당일 목이 날아가고 그룹회장이 나와서 사과까지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일베 티가 조금이라도 나면 사회 전체가 칼춤을 춥니다. (저는 일베 옹호하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그런데 페미는 어떻습니까? 엘지전자에서 대놓고 티를 내는데도 별 얘기 없이 그냥 지나갑니다. 온갖 정부지원 공고에 여성이 가산점의 대상입니다. 여성을 위한 주거지원에,제가 다 찾아본 건 아니지만 특례가 꽤 있다고 압니다. 나는 나라를 위해 내 청춘을 바쳤는데, 나라는 내게 뭘 해줬냐는 생각이 들겠죠. 군대를 다녀왔는데, 그에 대한 건 뭐 없습니다. 월급 많이 주지 않냐고 하신다면, 군복무 기간동안 자유를 뺏긴 댓가고 그마저도 사회에서 경제생활을 했다면 더 많이 벌 수도 있었을 거에요. 취업이 안되면 연애도 어렵습니다. 연애 할래도 돈이 있어야 하죠. 손에 쥔 게 없는데 연애는 무슨 연애입니까. 인간의 욕구인 성욕이라도, 그걸 혼자서라도 풀고 싶은데 나라에서는 다 틀어막고 있죠. 분노가 억눌립니다. 화가 나는거에요. 희망이 없고, 미래가 안보이고, 나아질거란 생각이 안들고, 제가 보기에 2030은 그래요. 그들의 패배감은 근거없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펨코는 안가봐서 모르는데, 디시는 가보면 여러분의 생각과 꽤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국힘을 지지하는 친구들도 당연히 있는데, 그런 친구들과 맞서서 싸우는 2030이 얼마나 많은데요. 사람마다 지문 다 다르듯이 2030이 같은 생각으로 움직일 리는 없는거죠. 그들에게 필요한 건 격려와 응원이라 생각해요. 계몽, 교육, 회초리, 이런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말을 좀 들어야 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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