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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응원을 보면서 울컥하게 만드는 기자 멘트

2002 월드컵 응원을 보면서 울컥하게 만드는 기자 멘트
한반도 역사가 조선말기.일제강점기.이념갈등.한국전쟁.가난과 산업화.독재..굴곡진 역사 아래에서  정말 한이 서릴정도로 갈등과 반목이 많았었죠. 폭력과 강압에 의한 희생과 가난까지도요. IMF까지 겹치면서 뒤를 돌아볼 여유없이 앞만 보고 살아온 치열한 사회였는데 2002년 만큼은 온국민이 시름과 걱정을 잊고 싸우지도 않고 착한 광기에 휩싸여 모두가 손잡고 배려하고 열광하고 저는 이당시 초딩이었지만 아직도 이때는 잊을수가 없을것 같아요. 아이도 어른도 남자도 여자도 심지어는 정치권까지도 이렇게 한마음 공동체로 지내던 날 다시 보니까 뭔가 아련하고 자꾸만 현 상황들과 비교 하게 되네요. 물론 진짜 현대적인 문제들은 90년대부터 천천히 나타난게 있지만 2010년 전후로 무척이나 극단적으로 쏠리는 위험 신호들이 있었음에도 국민들 사이에서나 심각하지 그동안 정부들과 정치권 그리고 미디어와 언론들은 방관만하거나 부추기기만 했던것 같습니다. 세대 성별 지역 갈등을 더 증폭 시키면서 반목만 하고 서로 증오만하고 사람들을 상징하늬 단어 같은것도 새로 만들어질때조차도 나쁘게 표현하거나 나쁘게 구분지어서 넌 내편 아니야.넌 사라져야할 존재들이야.고리타분해.정신나간 존재들이야..등등 이런식으로 서로 밀어내기만 하니 그게 이 정치와 사회에서 더 상식 밖으로 표현되는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지금도 성별,세대,지역을 비하하는 단어들을 쓰고 다니지 않습니다.온오프라인 어디서도요.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그냥 원론적인 단어 그대로 쓸뿐이죠. 그게 바로 일반화가 되어서 개인 한명한명 지적이 아니라 그 집단을 전체로 싸잡게 되더라구요.그게 갈등의 출발선처럼 보여서 조심하는편입니다.무슨 남녀~ 무슨충자 돌림도~ 영단어적 세대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갈등속에서 일찍 청산하지 못했던 종교나 정치세력들이 더 그 틈을 벌리면서 이용해먹고 시대의 변화에 더 선동하기 쉬운 플랫폼들까지 많아지고 미디어도 많이 오염되었죠. 제가 대학 초기 들어갈때 즈음부터 온라인에 슬슬 무슨남 무슨녀 이런 단어들이 등장하고 지상파 방송들까지도 그런 문제들을 더 부추겼습니다. 그때부터 갈등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다들 별거 아닌듯이 방관했고 청년층 문화들은 빠르게 오염되고 갈라졌습니다. 2010년대 탄생한 3번의 정권 싸이클동안 그 타이밍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먼저 갈등을 만든 세력들이 제일 원흉이지만 조금 뒤에 나왔던 정권들이 그때라도 누구라도 나서서 소통을 많이하고 낮은자세로 감각을 많이 읽었다면 현재의 정치 세력들이나 괴물들도 탄생 안됐을텐데 말입니다. 세계가 극단주의적인 문제들로 정치 사회가 혼란스럽지만 우리는 우리안의 문제들이라도 건전하게 풀어낼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보입니다. 때마침 월드컵이 돌아옵니다. 물론 축구를 이끄는 집단들조차도 불공정의 대명사라서 응원이 줄어들어 안타깝고 저도 협회와 감독이 빠르게 물러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월드컵 거리응원은 시작됩니다. 이미 홍보하고 있는 장소나 업체들이 있죠. 대표팀 성적 여하에 따라 응원전의 규모가 확대될수 있습니다. 거리응원만큼은 오염되지 않고 다른쪽으로 이용도 안되었으면 하고,우리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서로를 이해하려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만약 거리응원전을 다른 정치적인 갈등 방면으로 이용하려는 분들이 계신다면 부디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부디 북중미 월드컵이 불편한 시대상을 지워나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한일 월드컵 당시 뉴스 기자 멘트를 보니까 많은 생각이 났고 영상속에서도 저같이 갈등과 반목이 없는 사회가 그립다라고 하는분들이 많더라구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국가 사회가 정말 화합이 되면 좋겠고, 누군가 갈등을 야기하는 세력이 있다면 예를들어 촛불집회때 기동대에게 폭력을 쓰려던 학생을 막았던 시민들처럼 다같이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아닌건 아니다라고 선긋고,맞은건 맞고 과거의 시간을 왜곡하지않고 바로보고 기억하고,통합해서 서로 꽃길걷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하네요. 자기전에 이 영상보니까 함께 어우러지며 행복해지는 어떠한 계기라도 마련됐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착한 도파민과 광기. 코트디 부아르의 디디에 드록바도 갈등과 폭력이 난무하던 고국을 안타까워 했는데 축구의 승리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간절히 호소하면서 그 진심이 통했고 갈등이 끝났습니다. 앙금까지도 매듭지으려고 하는 드록바의 호소에 국가와 국민들은 응답했구요. 누군가에게 드록신처럼 하라고 할수는 없지만 다같이 노력해서 잘못된 시대의 문제들을 지워 나아갔으면 합니다. 축구가 이번에 좋은 계기로 작용하길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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