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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가족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나요??

에즈리에

여기가 꽤나 고생 많이하시는 부모님들이 도움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하여 의견을 여쭤보고자 글 써봅니다ㅎ,,, 저는 직장인이고 본가에서 독립하여 먼곳에서 살고있습니다. 저희 집안에는 13-14살 정도 차이나는 중2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동생은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라 남이 본인에게 뭐라하면 화를 못참고 욱하며 그래서 친구들에게 은근히 따돌려지는 성격입니다. 키도 작고 살도 쪄서 호감있는 이미지도 아니고 물리적으로 본인 스스로 지킬 힘도 크게는 없고요. 따돌려지는 와중에 학폭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동생을 은근히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동생이 그 친구 자리에 앉아서 다른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그 친구가 동생에게 나오라고 하며 뭐라 몇 마디 힐난을 거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생이 쌓인 화를 결국 못참고 들이박고 그 친구 손가락을 골절시켜서 성장판에 손상이 가고 결국 학폭 4호 처분을 받았습니다. 동생은 여태 받아왔던 괴롭힘을 증명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받은 언어?적인 모욕감 대비 너무 큰 상해를 입혔다는 거 같고요. 그 친구의 부모가 교내 행정실 직원이라고 하여 더더욱 상황이 좋게 갈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전학가면 되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인구 3만도 안되는 작은 동네라 옆 학교 가려면 대략 버스로 1시간 옆에 있는 아예 다른 도시로 전학을 가야합니다. 고등학교는 그 도시 쪽으로 나가면 좋겠지만, 공부를 너무 안해서 옆 지역 갈만한 스펙이 되기도 힘들거 같고요. 이건 많이 치명적이네요. 그 때 이후로 동생의 안하무인한 태도는 심해졌습니다. 당연히 친구들은 더 본인을 기피하고 동생은 교내 활동을 기피하고 온라인 세상을 파고 들어갔고요. 경거망동한 행동은 원래 심했는데 그 이후로 이제 할말 못할 말 구분 안하고 온갖 생각없는 폭언을 쏟아내기 일쑤입니다. 욕을 하는 건 아니고, 이게 도덕적으로 옳은 말인지 생각을 안하는 사람처럼 말한다는 거죠. 정리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 동생이 어머니 아버지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밥집에서 밥먹다가 동생이 어머니에게 뭐라해서 아버지가 화를 내어 혼냈고, 핸드폰을 뺐었고 그게 화근이 되어 직접 동생이 파출소에다가 신고를 했습니다. 갈 데까지 간거 같다고 생각하고 오늘 보다 심한 사건이 가정 내에 없길 바라고 싶네요. 솔직히 어머니 아버지도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같이 살아보니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집안 자체가 정신적으로 너무 쉽게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버지는 감정적으로 쉽게 흥분하고 어머니는 너무 우울감이 큰 사람입니다(정신 검사 결과가 많이 위험하다고 하실 정도입니다). 당연히 나쁜 사람들은 아니지만 뭔가 본인들이 원하는 이상향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는데 그냥 본인들이 정신적으로 그럴 성격과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이라서 스스로 괴로워 하는거 같습니다. 조금만 삔또 상하면 자식들 그냥 쥐어패기 일쑤고 고함지르고, (물론 그 와중에 동생도 부모를 대놓고 중얼거리며 까내리고 부모에게 언어적인 희롱을 대놓고 하는 등의 전혀 옳지 못한 행동을 너무 많이 합니다.) 저 어릴때야 어머니 아버지도 많이 봐주시긴했지만 그냥 저도 내 부모가 어떤 사람들인지 아니까 제가 그냥 '예 알겠습니다'하고 거의 지고 넘어갔는데 동생은 그런 성격이 아니니, 덕분에 흥분하면 할말 못할말 서로 못참고 죽일듯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 사단이 났네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결론은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좀 난감합니다. 지금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남일이라고 생각하면 뭐... 그냥 사고뭉치 집안이니 시간지나면 괜찮아지나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싶다가도 참... 집안이 좀 무난하고 소탈하게 굴러갔으면 좋겠으면서도, 이미 겪을 일 다 겪어서 가족들에게 마음이 좀 많이 떴고, 정떨어지는 가족들의 태도와 발언들을 보면 솔직히 이젠 독립했고 남의 일 취급하고 싶기도 하고... 혹시 비슷한 가정 문제를 겪은 적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이런 상황을 대처하셨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이런 일로 흔들리는 게 너무 싫어서 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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