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정청래 대표의 원론적 발언을
굳이 문제 삼고자 하는 경우를 비판했었는데요.
제 글을 종종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곳에서 비판 하거나 옹호하는 그런 대상 대부분을 긍정하는 사람입니다.
특정 정치인이 좋거나 싫은 분들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전 다 같은 동지로 보는 쪽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경계하는 쪽이 일반적인 사고와 상식을 벗어나는 경우입니다.
이건 다르다... 이건 내가 보기엔 이래... 라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고의 흐름을 벗어난 케이스를 경계하자는 것입니다.
특히 보수언론이 어떤 주장을 할 때 결이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보수 언론에서 정권 비판 때 쓰던 말이라는 기사를 보았을 때는
쟤들은 또 저래... 이러고 말겠지만,
같은 해석을 내부에서 보게 되면.... 아니 답답할 수가 없겠죠?
일반적으로 분위기 환기의 목적을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정합성을 유지하는 말을 써야 합니다.
민심이 천심이다... 라는 말이 대표적입니다.
이 말의 변형은 정치인들의 화법이었습니다.
제가 경계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필요에 따라 해석 또한 취사 선택하는 것 과 같은...
어떤 잘못 된 신념을 가지고
과학적 연구 성과나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난 주장을 펼치던
그런 특정 이념을 가진 사람들에게 질렸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전제부터 잘 못 잡고 있습니다.
정권의 유한성과 국민 주권을 강조 하는 말은 ...
다시 말하지만, 보수 언론이 말하는 정권 비판 때만이 아니라
본래 용도인
깨어 있기를 촉구 할 때 를 근간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상황이
국민주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깨어 있기를 촉구 할 때 일까요.
그런 상황은 많습니다.
많은데 취사선택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할 때 안 보일 뿐입니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쉬운 문제인데도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야당 때 '창'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집권 시에는 스스로 국민 주권의 가치를 잊지 않기 위한 자성의 의미였습니다.
예는 얼마든지 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는 내부 회의 때 대통령의 임기 는 끝이 있고 정권은 유한하나 공직자가 국민에게 해야 할 봉사는 영원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발언이 흔히 있었고,
이해찬 전 대표는 고위당정청협의회 등에서 "우리가 잡은 정권은 5년짜리 비정규직일 뿐이다. 영원한 것은 국민의 삶이며,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20년 집권 플랜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는 말을 썼습니다.
조금 불편하게 보일 수 있지만,
비단 우리가 좋아 하던 정치인만 쓰던 말은 아닙니다.
다만, 이 또한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를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당연히 정권 비판 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쓰이는 상황을 비추어 보면 할 수 없는 해석을 굳이 해야 한다는 것은,
그 만큼 선택적인 정의, 선태적인 행동...을
아주 좋지 않게 보는 입장에선...
그 정도로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일일이 다 적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정권은 유한하고 의회는 무한하다 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말은 대비의 문구로,
국회 본연의 가치와 임무를 잊지 말자는 환기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리고 더 큰 가치인
국민 주권 자체를 말하는 것은,
상대와 나를 가리지 않는 원칙의 강조인 것입니다.
가장 큰 범위의 원칙을 강조하는 것은
모두가 지금 무엇을 보고 달리고 있는지 되새겨 보라는 말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이치를 외면하고,
당대표니 할 수 없는 말이 아니라
당대표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기본적 가치를 내세우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
선택적 판단을 하는 분들은
상대 정권을 비판할 때 쓰던 말이라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는데,
아니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받아들이질 않습니다.
아닌 케이스가 아무리 많고,
특히 역대 민주 진영 대통령도 같은 맥락의 철자만 다른 말을 해왔는데,
싹 다 무시하고.... 보고 자 하는 것만 봅니다.
제가 그간 써온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청래 대표를 딱히 지목해서 지지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불편하면 정청래 대표 지지자가 되어 버리는 현실...ㅎㅎㅎㅎ
선택적 판단과 선택적 사실 인용은...참...
제가 그렇게 안 좋게 보던 그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