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멕시코와의 2차전 직후 라커룸 분위기는 경색됐다. 복수의 핵심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 놓고 발언이 길어지자, 홍명보 감독이 선수단 이동을 지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제보를 바탕으로 홍 감독이 직접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한 것이 갈등의 촉발제였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인터뷰와 관련해 명시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감독의 직접적인 명령이 없었음에도 멕시코전 이후 대다수 후배 선수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 응한 점은 의미심장하다. 당시 강경하게 보이콧 유지를 주장하던 손흥민은 인터뷰 없이 믹스트존을 통과했고, 이재성은 도핑 검사로 제외됐다. 고참들의 인터뷰 거부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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