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녀를 만난건 1997년 내 나이 중1인 14살 무더운 여름 일요일 오후였다
내가 살았던곳은 주공아파트였는데 주공아파트 특성상 복도식 구조의 건물이였고 우리집은 3층 복도 끝집이었다
오전부터 옆집이 살짝 부산스럽고 시끄러웠는데 복도를 나서고 나니 옆집에 누가 이사를 들어오고 있었다
살펴볼 겨를도 없이 같이 놀기로하고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에게 서둘러 가느라 무신경하게 지나친 후
여느때나 마찮가지로 해가 질무렵 배가 고파지면 자연스레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고픈배를 달래려
허기진 신호를 보냄과 함께 '엄마~밥~!' 하며 문을 열고보니 현관에 못보던 신발가지들이 보였고
거실로 들어가보니 부모님과 연배가 비슷해보이는 처음보는 아주머니 한분이 엄마와 차를 마시고 계셨다
"인사해 옆집에 새로오신 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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