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경력이 많지 않은 감독을 보통 신인감독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몇몇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후보 요건으로 ‘연출 작품 몇편 이내’라고 못을 박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흔히 신인감독이라는 말을 데뷔감독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영화 제작현장에서 십 수년 동안 일을 해도 자기 작품 연출 경력이 없으면 신인감독이고, 나이가 중년이어도 처음 작품을 만들었으면 신인감독으로 구분한다. 또 대학을 갓 졸업하고 바로 작품을 만들어도 똑같이 신인감독으로 불리는 것이다.
영화계에서는 대체로 신인감독을 보는 눈이 두 가지다. 뭔가 ‘사고’를 칠지 모른다는 기대이거나 장편 작품으로 검증된 바 없다는 우려다. 그래도 나는 우려보다는 기대가 많은 편이다. 신인감독들의 작품에서는 설사 결과적으로는 작품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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