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지만 아무래도 토해내고 싶다.
나는 초등학생 아들 둘과 사는 싱글맘이다.
파트타임 월급만 가지고는 도저히 먹고 살 수 없다.
아동부양수당과 양육비에도 의존해야만 살 수 있다.
언젠가 퇴근하던 길에 지하철에서 문득 통로 천장에 달린 광고에 눈이 갔다.
복권 광고였다.
'보통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하고 스스로도 불가사의했던 게 기억난다.
그때는
'아, 내일까지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고,
'복권 판매점은 근처에 없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걸어갔더니 복권 판매점이 눈에 띄었다.
매일 지나가는 곳일텐데도 처음으로 그곳에 판매점이 있다는 걸 깨닫고 놀랐다.
새로운 발견을 한 것 같아서 즐거워져서, 생활이 어려운 주제에 연속번호 복권 10장을 샀다.
그 정도니까 언제 추첨하는지도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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