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김모씨(29)는 요즘 친한 친구들 모임에 잘 나가지 않고 있다. 김씨는 “취업에 성공한 친구도 있다 보니 한번 모이면 밥 먹고 커피만 마셔도 3만원 넘게 나간다”며 “세 번 중 한 번만 얼굴을 비치는 식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진모씨(35)는 지난해부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 생일 알림’ 기능을 꺼놨다. 진씨는 “친한 사이도 아닌데 모바일 커피 쿠폰이라도 선물로 받으면, 나도 상대방의 기념일을 챙겨줘야 할 것 같아 신경이 쓰이더라”며 “결국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나는 셈이니 안 주고 안 받는 게 가장 편한 것 같다”고 했다.
고물가에 실질임금이 줄고 취업난은 길어지면서 관계 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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