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식장에 들어가는 예비 신부입니다.
제 남친은 증권사에서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분석가예요.평소에도 숫자에 밝고 철두철미해서 믿음직했는데,신혼집 자금 문제가 터지니 그 철저함이 저를 너무 괴롭히네요.
저희가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하면서 남친 부모님께 5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어요.그런데 증여세가 1억 원 가까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된 뒤로 남친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이 돈을 국가에 내는 건 '멍청한 짓'이라며,세무 조사를 피하기 위한 아주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짜왔습니다.
일단 저희는 결혼식을 올린 뒤에도 혼인신고를 절대 하면 안 된대요.법적으로 '남남'이어야 부모님께 받은 5억 원을 '결혼 증여'가 아닌일반적인 '금전 차용'으로 주장하기 쉽다는 논리죠.
남친은 이미 부모님과 정식 차용증까지…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