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자동차 문제로 싸웠는데 아직도 찝찝해서 적어봐요. 사소한 것 같아도 저는 이게 꽤 본질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오래된 차를 바꾸고 싶어서 몇 달 동안 개인 통장에 차곡차곡 모아둔 돈을 쓰려고 했어요. 차종도 이미 결정해놓고 딜러한테도 연락을 해둔 상태였어요. 근데 남편한테 그 얘기를 꺼냈더니 자동차 같은 큰 지출은 혼자 결정하면 안 되고 같이 상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그 말이 좀 이상했어요. 남편 돈에서 한 푼도 나가는 게 아닌데 왜 같이 결정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차는 가정 안에서 함께 쓰이는 물건이기 때문에 결정권도 공유해야 한다는 논리를 대더라고요.
그 말이 납득이 안 됐어요. 공용으로 쓰인다는 게 맞다고 해도 구매 비용을 내가 전부 혼자 내는데 결정권은 반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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