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린 영국 서식스대와 스웨덴 룬드대 연구자들의 논문에 따르면 인간이 속한 척추동물의 먼 조상은 머리 가운데 눈이 하나만 있는 생명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척추동물의 머리(얼굴) 양쪽에 쌍으로 있는 우리가 익숙한 눈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논문에 따르면 몸이 좌우대칭인 동물은 원래 양쪽에 눈 한쌍이 있고 머리 가운데 빛을 감지하는 기관(제3의 눈)이 있었다. 이 구조는 오늘날에도 많은 무척추동물이 지니고 있는데, 문어의 눈은 가장 정교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5억여년 전 척추동물의 조상이 되는 동물이 해저에서 굴을 파고 부유물을 걸러 먹고 살면서 시각 정보가 불필요해지자 양쪽 눈이 퇴화했고 가운데 빛감지 기관만 남은 외눈박이가 된 것이다.
그 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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