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에 진학한 시점은 PC방이 한창 황금기를 맞이하던 시기였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원래는 오후까지 수업을 해야되는데 이슈가 있어서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하고 일찍 집에 가게 된 날이 있었습니다.
모범생이라면 당연히 집에 가야 했겠지만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시 저희 어머니는 일주일에 컴퓨터 게임을 4시간으로 제한하셨었고
게임에 굶주려 있던 저는 고민을 하다가 탈선을 결심합니다.
집에 안가고 PC방으로 달려간 거죠.
아마 제가 중학교 다닐 때가 도시락을 싸던 마지막 세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날도 도시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마음에 도시락보다는 라면이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당시 가지고 있던 돈 5천원 중
3천원 → PC방 3시간
2천원 → 라면
이렇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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