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포켓몬을 못했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어른.ssul
'여름방학 때 아빠가 도쿄에 뮤 배포회 데려가주신대!' '좋겠다! 그런데 포켓몬 Blue, 언제 오려나'
종이 울리자마자 떠들석해지는 교실에서 눈을 빛내는 친구들.
초등학교의 화제 중심에는 항상 포켓몬이 있었다.
그럴때는 나혼자 맨날 바닥을 보고있었다.
우리집은 게임보이도, 슈퍼패미콤도 없었으니까.
'패미콤은 눈이 나빠지니까'.
나와 남동생이 조를 때마다 어머니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셨지만 결코 굽히진 않으셨다.
도감, 세계명작전집, 개미 관찰 세트.
산타는 매년 내 요청을 무시하고 고급 백화점의 포장에 쌓인 훌륭한 선물을 주었다.
기쁘지 않지만 기쁜 척하는 게 힘들었다.
은행원인 아버지가 매일밤 늦게까지 일하는 와중에 전문대를 졸업하고 전업주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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