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하셨던 얘기 중 가장 많이 나왔던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 중 일부만 언급해 보려구요.
# 대학 진학 및 취업시 나이 제한
4050 의... 부모님 세대가 다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 대학을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 시절 대학을 나왔다는 것은... 마을에 한 명 있을까 말까해서
동네 사람들이 다 알았습니다.
제 부모님도 대학을 나오지 못했지만, 동네 사람들이 온갖 이유로 찾아와
조언을 구할 정도로 지식이 많으셨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으로 자녀 모두를 대학에 보낼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어중간한 성적이면... 당사자들도 대학에 가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체념했습니다.
이 중 학업에 대한 사회의 너무나 극심한 차별 때문에,
직장에 다니면서 야간 대학을 다니는 케이스가 그 때는 그렇게 많았습니다.
부자집은 학원을 좋은 곳을 보냅니다.
과거의 그 이름 있는 학원들 있었죠.
TV에서는 그 때 이름 있던 그 학원 관련 썰을 풀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해 본 사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학원들에 누가 갔을까요. 형편 좋은 중산층 이상이 갔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다루었듯이 이게 금방 금방 좋아집니다.
몇 해 가기도 전에 중산층이 아니라 어지간한 아주 형편이 나쁘지 않을 경우
조금 무리하면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유치원도 그렇습니다.
** 이 글은 일반 적인 80년대 중심으로 그 전과 후를 포괄해서 다루며, 개인 경험은 개인 경험임을 언급하고 시작합니다.
넉넉한 집안이 아니면 보낼 엄두를 못 내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없었습니다.
그럴 형편이기 이전에 ... 왜 보내야 하는지도 그리 깊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훅훅.. 빠르게 인식이 바뀝니다.
그래서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학급의 절반 이상이 유치원을 나온 케이스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을 뒤집어서 위로 가면... 더더욱 없습니다.
취업 때 대부분 나이 제한을 두었습니다.
무관한 직업도 있으나 4년제대졸자.. 뽑는 기준을 갖고 있던 기업들은
예외 없이 모두 나이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크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IMF 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구하려던 시기에 IMF는 터지고,
나이는 먹어가고...
지금 보면 풋 하고 웃을 만한 일이지만,
당대에는 미친 압박감이었습니다.
아예 기회 자체가 사라지는....끊어진 다리가 된다는 생각이 주는 압박감이라는 것은
지나고 나니 회상하는 것이지,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주는 대목이었을 뿐만 아니라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나이 제한은 제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27세였던 것 같습니다. 이 전 글의 댓글에는 30세로 적었던 것 같은데,
아마 잘 못 기억했던 것 같습니다.
제한이 걸려 서류 심사조차 받지 못하는 야만의 시대였습니다.
아마 다들 기억을 떠돌리면 기억이 나긴 하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라...상세히 다 기억 못하는 대목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 제한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 집안 사정이 받쳐주지 않음에도
어떻게든 무리를 해서라도 대학원 진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졸업 예정자를 우대하던 시절... 졸업 후 1년이라도 지났다면
이미 패배자 취급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이런 것들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보다 그 때가 더 나빴다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절을 거쳐 온 것을 말하는 것으로,
꿀 빨았던 세대...는 그 시절에도 그 시절 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