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는 여러 씁쓸함을 남겼는데 '투표용지 부족'이 대표적입니다. 오직 선거 절차 관리만을 위해 만들어진 독립기관이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전국 선거를 제대로 진행 못해 엄청난 후유증을 남긴 셈이죠.
이건 단순히 몇 장의 용지 부족 문제가 아니라 헌법상 보장된 참정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을 수도 있는 역대급 참사입니다. 지난 사흘 동안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인근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과 전국 각 대학 총학생회의 성명문에 표출된 분노는 원론적으로 타당합니다. 특히 이제 막 참정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세대와 곧 행사할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행정부)와 정치권(입법부)은 이들의 올곧은 목소리를 들어 독립된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대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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