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꼭 무리해서 추진하는 케이스를 보면 이상한 구석이 적지 않아서
도저히 찬성하려 해도 쉽지 않은 구조였었습니다.
기존의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렇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리스크가 상당히 큰 것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그 리스크 큰 사업... 즉 1 있거나 2. 있더라도 별 쓸모가 없거나. 3. 없거나...
이런 사업을 액트지오라는 곳... 비록 여러 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 인원이라고 하지만,
신뢰를 갖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는...
그런데 이번 BP가 다른 점은
글로벌 톱 클래스의 오일메이저로 자체적인 경험이 녹아 있는 슈퍼컴퓨터 및
각종 데이터와 전문성은 프로젝트의 성패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체적으로 다 하면 다 우리 건데... 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사업하면 망하기 딱 좋습니다.
이건 비단 대왕고래프로젝트가 아니라 어떤 사업도 다 그렇습니다.
이걸 바꿔 말해 볼까요.
한국석유공사가 이번에 BP와 사업을 성공시킨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정도로 충분할까요.
어림 없는 소리죠.
대왕고래 프로젝트 급을 다수 소화 한 후 정도 되면,
이제 단독으로 해 볼 만한 케이스가 있을 때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충분한 역량이 되는 곳들도 위험을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모두 앞서는 곳들도 위험을 나누려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한국석유공사가 뭔 깡으로...
여튼, 수심 1km 심해 시추 경험은 없었던 상태에서
가장 깊은 바다를 개척해 온...즉, 이번 케이스와 가장 잘 맞는...
글로벌 탑티어 중에서도 심해 관련 노하우가 첫 손에 꼽히는
심해 탐사의 전통 강자의 기술, 시추 노하우, 사고 대응 등에서
더 나은 대상을 찾기 힘든 BP.
이러한 같은 파트너가 있고... 없고는,
단지 리스크를 나누는 것만이 아니라 성공 여부에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찾고, 상업화 하고 모든 전 과정에 능숙한 곳과 함께 한다는 것은
수익을 나눈다는 것이고,
BP는 위험을 안고 성공 가능성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같은 일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그들의 노하우가 녹아낸 해상 가스전의 핵심 설비인
FLNG와 같은 설비 등의 도입으로 효율과 전문성을 모두
이전 대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대신 지분을 나누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것이고,
지분을 나누어 주어 리스크를 함께 지지만,
성공 시 나누어 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두 번이 될 때 세 번이 될지...아니면 5 번 이상의 시추 과정이 될 것인조차... 아무도 모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