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마이에 올라온 두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하나는 2030의 선택에 대한 냉철한 고찰과 극복방안을 합리적으로 기술했고
다른하나는 2030이 왜 등을 돌렸는지를 저자의 태도에서 너무나 쉽게 알아버리게 하는 글입니다.
먼저 필승전략을 보시죠
https://omn.kr/2im6n
굉장히 긴 글이지만 가치가 있습니다. 청년이 왜 민주당, 진보에 분노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진보진영의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잘 분석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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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분노하는 세 가지
첫째, 기회상실공포(FOMO, Fear Of Missing Out), 자산 사다리가 사라졌다는 감각이다.
여기서 청년은 무얼 볼까. 사다리를 걷어찬 세력이 민주당과 그 지지층 4050이라는 사실이다. 이 체감 위에서 "민주당은 임대주택만 좋아한다, 청년을 영원한 세입자로 묶어두려 한다"는 보수의 프로파간다가 귀에 꽂힌다.
둘째, 계층상승의 꿈, 우리도 역사의 주역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지금의 10대, 20대, 30대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위로금이나 임대주택이 아니다. '역사의 주인', '경제적 자유', '우리도 기득권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다. 자조와 분노 아래에 깔린 것은 사실, 한 번쯤 주역의 자리에 닿고 싶은 야망이다.
청년은 86세대가 입에 올리는 거의 모든 말, 즉 공동체, 연대, 분배, 정의 등을 기득권의 말로만 듣는다. 진보의 분배 의제 하나하나가 더 성장하고픈 청년의 자아를 정확히 거스른다.
청년이 보수에 표를 주는 것은 보수가 더 많은 분배를 약속해서가 아니라, 보수가 청년의 꿈(그것이 환상일지라도)에 충실히 응답하기 때문이다. 또는 힘 있는 진보가 그 꿈을 무시하는 것 같으니 보수에 표를 준다.
셋째, 기득권의 위선이다. 청년이 조국과 유시민에게 강한 비토를 보내는 진짜 이유는 한 가지다. 청년 눈에 이들은 대학교수이자 유명 작가이자 정치인이다. 누가 봐도 오피니언 리더, 지도자층이다. 그런데 이들은 여전히 자신을 약자로, 투사로, 거대 악에 맞서는 비주류로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 관찰을 보태야 한다. 지금의 청년은 두 종류의 어른상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 한쪽에는 산업화 세대의 강한 마초가 있다. 큰소리치고, 명령하고, 결과로 보여주는 어른. 청년들은 그들을 두고 시대착오적이지만 적어도 거짓말은 안 하는 사람들이라 느낀다.
다른 한쪽에는 민주화 세대의 부드러운 어른이 있다. 평등을 말하지만 정작 자기 자리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고, 권위를 비판하지만 자기 권위는 휘두른다. 청년 남성에게 이 부드러움은 비겁함으로 읽힌다. 편의상 전자를 위악자, 후자를 위선자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
청년이 강한 마초 쪽으로 기우는 이유는 그쪽이 옳아서가 아니다. 적어도 거짓말은 안 한다는 감각 때문이다. 민주당이 잃은 것은 바로 이 어른의 자리다. "내가 너의 어른이고, 책임자다"라고 말해주는 어른을 민주·진보 진영은 잃어버렸다.
끌어안기를 했다면, 미래를 그려낼 때다. 청년의 욕망에 응답하는 일은 신뢰의 시작이지 진보의 종착지가 아니다. 그 입구에 머무르면 진보는 영원히 보수의 자장 안에서 2등 보수가 된다. 보수가 자극하는 꿈, 청년이 '나는 달라, 나는 할 수 있어'라며 좇는 욕망은 사실 허구에 가깝다. 그 허구성을 밝히는 일이 진보가 사활을 걸고 벌여야 할 사상전이다.
진보가 청년을 얻고 싶다면, '네가 좇는 자유 말고 다른 자유가 있다. 그 자유가 더 안정적이고, 더 많은 청년이 누릴 수 있고, 사실 더 매력적이다'라고 콘텐츠로, 문화로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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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반대로 왜 청년들이 돌아서는지 보여주는 기사도 한번 보시죠.
https://omn.kr/2im2l
청년층의 여당(민주당계) 이탈과 야당 지지 현상을 단순히 '공약도 모르고 인지도 싸움밖에 할줄 모르는 멍청함'과 '공부를 안 해서 역사의식 부재', 그리고 'SNS를 통한 극우화 및 선동'의 결과로 귀착시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위 기사같은 분석기사를 이미 봤음에도, 아 내가보기에는 그거 아닌거같고 내주변애들 보니까 공약도 잘 모르고 극우야 라는 식으로 우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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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보수 야당에 대한 20~30대 청년 세대의 몰표에 가까운 지지(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온갖 다양한 분석이 잇따른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거라는 주장부터 경제적 양극화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표로 호소한 거라는 해석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만 기댄 여당 후보의 전략적 실패라는 이유를 앞세우기도 한다.
언론에서 뭔가 그럴듯한 투표 이유를 찾아 기사화하고 싶겠지만, 대다수 유권자는 고정관념과 지명도, 이미지, 주변의 분위기 등에 좌우되는 게 현실이다. 공약은 뒷전인 채 이름 알리기에 목매달고 '무명보다 악명이 낫다'는 선거판의 불문율이 이를 방증한다.
종이 신문 대신 SNS로 정보를 얻고 세상과 소통하는 개인 미디어 시대에 선거는, 특히 청년 세대에겐 '인지도 싸움'으로 귀착됐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애초 여야 후보자 간 극명한 인지도 차이에서 비롯된 당연한 귀결이었다.
대체 언제까지 친일과 독재를 우려먹을 거냐며,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기득권이나 내려놓으라고 비아냥거린다.
'MZ 세대'인 그들에겐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이 없을뿐더러 부채감 또한 없다.
껍데기만 남은 역사교육의 현실을 보여주는 명징한 사례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황망함 앞에서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친다. 그들에겐 뭐든 재미있으면 그만이다.
하물며 선거는 그들에게 '게임'이나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누가 당선이 되든 자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방탄소년단이나 손흥민 선수가 출마하면 몰표가 나올 거라고 장담하는 아이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하다. 지금도 유튜버로 얼굴을 알린 뒤 선거에 나서 정치인이 된 경우가 대부분 아니냐며 반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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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분은 102030을 사람 이하로 보고있죠.교화가 안되는 끔찍하고 무지한 생물 정도로 보고있습니다. 마치 걸리버여행기의 휘넘이 야후를 보는듯한 시선이군요.
젊은사람들도 알거든요 4050 정치 고관여층,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자기들을 저렇게 본다는거. 저렇게보는데 어떻게 호감이 가겠어요.
저런 필패전략 말고 이미 상황인식과 극복전략을 진보세력이 정확히 캐치했으니 앞으로는 더 나은 청년정책, 사실 청년정책을 넘어 국가의 미래설계가 진보진영에서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