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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철이를 살려내라"
그 비장한 외침은 칠흑 같던 공포를 뚫고 광장의 연대로 번져나갔습니다.
"한열이를 살려내라"
그 시대의 통곡은 독재권력의 종말을 고하는 서막이 되었습니다.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의 대가로 우리가 쟁취한 유산은 거창한 이념이 아니었습니다.
지극히 소박하고 엄숙한 권리.
누구나 온전하고 공정하게 자신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약속.
'투표지 한 장'으로 상징되는 가치였습니다.
39년이 흐른 오늘 국가폭력의 심장부였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정부 기념식이 엄수됐습니다.
동시에 청년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대학 캠퍼스에 분노의 대자보가 다시 붙었습니다.
선배들이 피로써 복원해 낸 참정권의 가치가 허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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