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와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 개표 결과를 전산에 잘못 입력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선관위의 부실 관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오류, 2년 전 국회의원 선거 때도 있었습니다.
당시 수원에서 멀쩡한 표를 무효표로 집계하면서 무려 2천 명 넘는 유권자의 선택이 증발해 버렸습니다.
첫 소식, 제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2대 총선 두 달 반 뒤인 2024년 6월 26일, 수원영통구선관위가 당시 수원정에 출마했던 민주당 김준혁 후보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찾아가 전달한 공문입니다.
"개표 입력 집계 과정에서의 착오로 각 후보자의 득표수를 정정한다"면서 "심사집계부의 최종 개표 결과가 아닌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의 분류 결과로 착오 입력된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건 '무효 투표수'입니다.
공표된 개표 결과상 전체 무효표는 4천696표였지만, 실제 무효표는 2천455표로 약 2천241표의 유효표가 무효표로 처리된 사실을 뒤늦게 후보들에게 통보한 겁니다.
확인 결과 이 중 1천89표가 김 후보, 1천152표가 이 후보를 택한 유효표로 양 후보가 각각 1천여 표씩 나눠 가지면서 당락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수정/22대 총선 경기수원정 출마 : (선관위가) 무효표 수가 줄었다고 공문서를 만들어서 (찾아왔죠.) 4천 표 넘게 무효표였는데 2천 표 정도로 줄었다. 납득할 만한 설명은 없었어요.]
개표 당시 참관인들 사이에서도 "무효표가 너무 많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캠프 관계자 : 그 당시에도 약 1천 표 이상이 없는 거예요. 개표 참관인들이 이상하다고 계속 얘기를 하시는데.]
전체 투표수 14만 2천여 표 가운데 4천600표 넘게 무효표로 집계되면서 수원정은 22대 총선 당시 경기도 최대 무효표 지역구로 거론됐습니다.
[김준혁/경기수원정 국회의원 : (선관위 직원이) '오류가 좀 있어서 미안하다'라고. 담당 영통구 선관위 직원이 좌천된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경기도 선관위는 당시 잘못된 개표 과정에 관여했던 선관위 직원 7명에 대해 감봉 또는 견책 등 징계를 했고,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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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했던 것이 이번만은 아니네요. 쓰글넘들
참관인들이 문제 제기를 해서 밝혀졌지 안 밝혀진 것도 얼마나 많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