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이자 루이 14세의 총애를 받았던 작곡가 장바티스트 륄리(Jean-Baptiste Lully)의 죽음은 음악사에서 가장 황당하고도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의 사망 원인은 다름 아닌
'지휘봉'으로 인한 패혈증
이었습니다.
1. 사건의 발단: 왕의 쾌유를 기원하는 콘서트
1687년 1월 8일, 륄리는 최근 큰 수술(치루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루이 14세를 축하하기 위해 파리의 Feuillants 교회에서 자신의 종교 음악인 《테 데움(Te Deum)》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 연주에는 약 150명의 음악가가 참여한 대규모 공연이었습니다.
2. 황당한 사고
오늘날의 가볍고 작은 지휘봉과 달리, 당시 바로크 시대에는 박자를 맞추기 위해
크고 무거운 나무나 금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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