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이대로 ‘탈모약’만 딱 떼어서 발표하면 2030 여성은 등을 돌립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건 메시지 문제가 아니라 약 문제입니다. 이번에 건보로 들어오는 처방약은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계열입니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이고, 가임기 여성에게는 금기예요. 여성은 이 알약을 만지기만 해도 태아에 위험해서 처방 자체가 안 됩니다. 여성이 실제로 쓰는 건 바르는 미녹시딜인데, 이건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이라 이번 건보 확대의 핵심에서 비켜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같은 보험료를 내는데, 국가가 약값을 대주는 약은 여성은 먹지도 못하는 남성 약입니다. “여성이 빠졌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제도 설계가 처음부터 한쪽 성별만 수혜자로 못박는 구조라는 겁니다.
청년 정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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