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어떨까. 사실 1980년 5월 18일 당시 선동열이 속한 광주일고 야구부 선수단은 부산에 있었다. 당시 부산에서는 광주-부산 친선야구대회가 열렸는데 이 대회에서 광주일고는 강호 경남고와 경남상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광주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자 광주로 바로 들어오지 못하고, 여수를 통해 우회해서 들어와야 했다. 당시 광주일고 소속이던 한 야구인은 “원래는 교복으로 갈아입고 이동하는 게 보통이었지만, 당시에는 교복 차림이면 수상하게 보일까 싶어 일부러 유니폼을 입고 학교로 돌아왔다”고 회고했다.
광주 전역이 삼엄한 분위기였지만, 청룡기 전국대회를 앞둔 시점이라 훈련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광주 출신 한 야구인은 “당시 시내에서는 연습이 불가능했다. 광주일고도 연습할 수 없는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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