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 혼자 견디는 시간
3월이 되었다. 그녀가 그토록 빨리 오기를 바라던 달이었다. 시간이 바쁘게 흘러 나를 만날 날이 앞당겨지기라도 할 것처럼. 그러나 3월이 와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매일의 그리움과, 밤마다 걸려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는 일이 되풀이될 뿐이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녀는 그리움을 채울 곳을 음식에서 찾았다.
요즘에 살이 쪘어. 토요일 저녁에도 주일저녁에도 그냥 집에있고. 비디오나 보면서 네가 보고싶어지면 닥치는대로 먹어. 유일하게 너를 향한 그리움을 풀곳은 음식뿐이야. 친구도 없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자기전까지 입안에 항상 먹을것이 있는것같아.
가끔은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떠나가… 겉으론 받아들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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