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동네 학원가 길 횡단보도 옆에서
비닐, 신문지 깔아놓고
거의 일 년 내내 나물, 상추, 파, 기름 등
별 거 다 파는 6070대(추정)된 할머니가 있음
내가 본 것만도 6년임
당연히 남편 없는 할머니인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이 할머니 남편이
차로 할머니 나물이랑 비닐봉지 바리바리 챙겨서
길에 내려주고는 슝- 가더라
우리 회사 건물에도 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화장실 청소 어머니들 계시는데
이분들도 오전에 남편들이 차로 출근시켜 주고
오후에 데리러 오고 이럼
늙은 아내 똥 치우는 일하라고 내보내는
남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싶었는데 둘 중 하나는 남편이 백수임
무슨 일을 하든 벌어오면 좋아하겠지
둘 다 백수 같은데 본인이 말하지 않는 이상
내가 못 물어보니까 확실하게는 모름
그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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