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미있었습니다. 일행이 ‘시대적 배경’을 묻길래, 내무부 표현 나오는 것을 보니 8-90년대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정호연 씨가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납득이 되었습니다. 대사가 웅얼거리는 느낌, 톤이 조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은 있었는데, 영화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잘 어울리는 비주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 거리씬은… 참 좋았습니다. 80년대 거리에 대한 향수를 짙게 살리는 느낌과, 묘하게 자리잡은 폐허들이 화면을 꽉 채우는 느낌, 무엇보다 황정민 씨가 괴물을 처음 맞닥뜨리는 장면에서 유리 뒤로 보이는 인물의 희뿌연 모습이 인상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충돌과 품 속애서 꺼낸 것을 두고 벌이는 대사 때문에 완성도는 많이 저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속편이 암시되더라도, 영화는 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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