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오디세이를 봤습니다.
놀란이 또 해냈네요. 어떻게 꾸준히 영화를 내놓으면서도 한 번도 삐끗하는 적이 없는지 놀랍습니다. 감독 최고의 걸작이란 생각은 안 들지만 늘 그랬듯 굉장히 훌륭합니다.
나중에 공포영화를 연출해 볼 생각이 있다고 하던데, 오디세이의 많은 장면들이 이미 공포영화라 하기에 충분합니다. 사운드가 중요하니 극장에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오디세우스의 죄책감과 심리 묘사의 비중이 큰데, 맷 데이먼도 연기를 아주 잘 해줬습니다. 조연 중엔 로버트 패틴슨이 찌질하고 비열한 악역을 아주 찰지게 해냈구요.
고증에 안맞는 갑옷이나 유색인종 캐스팅으로 말들이 많았는데, 전혀 문제될 것 없더군요. 보시면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