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 차, 곧 출산을 앞둔 임산부입니다.
저희는 연애 때부터 칼같이 모든 비용을 반반 계산해 왔습니다.신혼집 마련도, 생활비도 정확히 5대5 비율로 맞췄죠.처음에는 서로 깔끔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해서 저도 기꺼이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임신을 하고 나니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입덧으로 지치고, 몸이 무거워지고, 휴직을 하면서 수입이 줄었습니다.그래도 생활비는 그동안 모아둔 제 개인 저축에서 꼬박꼬박 절반을 보냈습니다.
진짜 갈등은 '산후조리원' 예약 문제로 터졌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곳은 시설이 좋고 전문 마사지가 포함된 700만 원짜리 조리원입니다.노산이기도 하고, 친정엄마도 몸이 편치 않으셔서 제대로 케어받고 싶었거든요.그런데 제 계획을 들은 남편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지더군요.
남편은 7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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