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왜 관객이 “투자자 돈으로 개인예술 하지 마라”고 대신 말하는가
[호프]를 둘러싼 비난 가운데 유난히 날서린 문장이 있다.
“700억이나 되는 투자자 돈으로 자기 취향의 영화를 만들면 안 된다.”
(실제 예산은 700억까진 아니라곤 하지만, 이 불판에서 그 진실은 아무래도 좋아져 버린건 넘어가자)
영화가 재미없었다거나 시각효과가 제작비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과는 결이 다르다.
여기서 관객은 자신의 표값을 아까워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돈을 제공한 투자자의 자리에
대신 올라가
감독을 질책한다.
한국영화 시장이 위태로운데 왜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지 않았느냐,
업계의 사활이 걸린 자본을 왜 1980~90년대 크리처 액션호러와 기괴한 유머, 호불호가 격렬하게 갈릴 세계관에
태웠느냐
는 것이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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