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같이 실버타운 들어가고픈 소중한 소현이에게
소현아, 나는 너와 함께 있으면 현실에서 잠시 멀어져
어디 잔디밭이나 티없이 맑은 하늘 뭐..
그런 배경에서 함께 하고 있는 것만 같아
예쁘고 맑은 장소 있잖아
우리 집에서든, 너네 집이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누구 한명 집 갈 때까지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한 번은 그러지 못한 순간도 있었거든
그냥 갑자기 눈 앞에 장소는 우리 집이고
너무 배부른 내 상태가 느껴지고
웃어야 할 타이밍에 눈치없이 툭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순간?
좀 많이 용기내서 “나 조금 힘든 것 같아” 라고 고백했어
돌아온 너의 위로는 묵직하고 따뜻하고 덤덤하게 날 감싸줬던 것 같아
큰 침대가 나를 부르는 듯한 그런 포근함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고마움과 동시에 너가 씩씩하게 걸어온 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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