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한 지 몇 달 됐는데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뭔가 글로 써야 할 것 같아서 씀
결혼 준비를 거의 다 해놓은 상태에서 파혼했음
예식장도 잡았고 청첩장도 만들 단계였는데
진행하다 보니 안 맞는다는 게 계속 쌓이더니
결국 한번 길게 이야기하자 해서 앉았고 끝났음
처음엔 정말 힘들었는데 솔직히 시간이 지나니까 잘한 거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듦
근데 파혼 자체보다 이후 주변 반응이 더 힘들었음
알렸을 때 제일 먼저 나온 말들
"어떡하냐 예식장 계약금은 어떻게 됐어?"
내가 어떤 상태인지는 뒷전이고 돈 이야기가 먼저였음
"근데 왜 여기까지 간 거야 전에는 잘 된다고 했잖아"
이게 내가 해명해야 하는 상황인 건지
둘이 합의해서 결정한 건데 혼자 설명하고 앉아있는 게 이상했음
"그래도 네가 좀 더 맞춰봤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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