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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가 친일파라는 가족사를 알게 된 과정은?
"다트머스대 대학생 때 역사 연구를 하다가 '호머 헐버트(1863~1949)'라는 독립운동가를 알게 됐다. 저희 대학교 선배님이고 미국인인데 조선의 독립운동을 한 분이다. '사민필지'라는 최초의 순한글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시해됐을 때 고종 황제 요청으로 헐버트가 불침번을 서기도 했고, <대한제국 멸망사>라는 역사책을 고종 황제에게 바치기도 했다. 그런 개인적 인연으로 헤이그 특사 3인보다 먼저 (헤이그로) 가 있었던 게 헐버트다.
미국인인데도 우리나라의 부조리를 세계에 알리려고 노력한 헐버트의 행보에 감동받은 저는 방학 때 한국에 돌아와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에서 인턴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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