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몇 년전에 두 분 다 돌아 가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삼형제 중에 큰 형님네에서 모이는데
언제까지 이런 모임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자 사위 며느리를 봐서 식구가 약간 늘었지만
삼형제가 다 나이가 칠순 전후가 되다 보니 볼 때 마다 참 의미없는 모임이라는 생각만 들어요.
나이 든 세 남자는 앉아서 받아 먹고, 나이가 들었으니 뭘 하라고 하기도 그렇고
결국 음식 준비하고 차리고 치우는 것을 나이 든 두 여자(형님 한분이 일찍 돌아가셨어요)와 그 자식들이 도맡아 하고
어린 아기 안고 있는 며느리. 사위는 한쪽에서 어색하게 앉아 있고요.
얼굴 한 번 보겠다고 모이기에는 먼거리 오가는 것도 힘들고 음식 준비하는 일이 예전과 달리 이젠 다 귀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