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 전과자가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된 이 역설적인
현상은 우리 정치에서 대중의 심리와 감정이 어떻게 객관적
사실을 압도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사건이라
보입니다
어쩌면 그들이 바라보는 것은 조국이라는 인간의 실체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 안에는 노무현이라는 거대한 트라우마, 검찰과 사법부를 향한 묵은 분노, 그리고 스스로의 자아를 보호하려는 방어기제가 뒤엉켜 만든 집단적 환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중은 내가 지지하는 정의로운 정치인이라는 신념과 입시 비리 전과라는 현실 사이에서 극심한 인지부조화를
마주하지만 그 현실을 인정하는 대신 괴리를 피해 갈 대안을 찾아내지요
재판부가 편향되었다거나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다거나 언론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것만을 지적하고 문제삼는 것입니다
결국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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