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그래도 우리가 이긴 거 아니냐 하실 테고
또 누군가는 이게 무슨 승리냐 하실 겁니다
어느 쪽이든 마음 한구석이 개운치 않은 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 하나를 탓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 자신부터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어딘가 마음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겁니다
어차피 우리가 이긴 거니까
이기는 건 기본값이니까
조금 여유 부려도 되니까~
이런 마음이 알게 모르게 깔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여유가
상대가 아닌 우리 안쪽으로 향했던 것 같습니다
평택을을 두고
민주 진보 진영 지지자들끼리
싸우는 모습이 보였으니까요
밖을 향해 써야 할 힘을
우리끼리 아군을 향해 쓰고 있었던 셈입니다
우리 안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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