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읽어볼만 합니다.
이쪽 업계는 아니지만, 저도 한때 맨날 엄청난 업무량으로 매일 야근하던 기억이...
토목설계회사에 입사했다.
업계 1등이라는 회사였다.
교량설계 분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대학원 선배도 알았고,
교수님도 알았고,
같은 전공 친구들도 모두 알았다.
회사 이름을 말하면
“거기 들어갔어?”
“좋은 데 갔네.”
“거기 업계 1등이잖아.”
다들 그렇게 말했다.
나도 자랑스러웠다.
처음 만난 다른 전공 친구에게
회사 이름을 말했다.
친구가 물었다.
“거기가 뭐 하는 회사야?”
토목설계회사라고 설명했다.
친구는 다시 물었다.
“대기업이야?”
“아니, 중견기업.”
“아…… 그렇구나.”
대화는 거기서 끝났다.
토목업계에서는 1등이었고,
다른 분야 사람들에게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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