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겐자키는 꿈쩍 않고 썩어 문드러진 권력자를 내려다보았다."
'그레이브 디거'는 오랫동안 집 구석에 굴러다니던 책이었습니다. 한창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컬렉션’ 종이책을 모으던 시절에 구매했던 책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을 인상 깊게 읽었으면서도, 어째서인지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찾아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책이 집안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도 모르겠고, 특수부대의 방탄 마스크 같은 것이 그려진 강렬한 표지 이미지만 기억에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들을 읽게 되었고, 이제서야 드디어 이 작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다카노 가즈아키는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작품마다 그려내는 스펙트럼이 천차만별이거든요. 어쩌면 이…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