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색은 왜 그렇게 강렬한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색채미학을 이야기할 때 먼저 짚어야 할 것은, 그가
처음부터 컬러영화의 감독이 아니었다
는 점이다.
우리는 구로사와를 떠올릴 때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거미집의 성], [요짐보], [천국과 지옥] 같은 흑백영화의 이미지부터 떠올린다.
폭우, 진흙, 바람, 먼지, 연기, 검은 옷과 흰 하늘.
구로사와는
색이 없어도 화면의 힘을 만드는 법을 이미 알고 있던 감독
이었다.
그래서 그의 컬러영화는 단순히 “색이 들어가서 더 화려해진 영화”가 아니라
오히려
흑백으로 세계를 끝까지 밀어붙인 사람이 뒤늦게 색을 만났을 때 생기는 이상한 과잉
에 가깝다.
구로사와의 첫 컬러영화 [도데스카덴]이 흥미로운 것도 그래서다.
이 영화는 빈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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