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노, "비국민 되더라도 도쿄올림픽 반대"
"비국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 중 전시 체제에 반대 의견을 내세운 사람에게 사용된 말로 배신자라는 뉘앙스가 매우 강한, 듣기 싫은 말이죠. 다만 나 정도의 연배라도 비국민이라고 불린다는 것의 아픔이나 어려움은 잘 모릅니다. 전쟁물 따위를 읽다가 비국민이라는 낙인이 찍혔을 때의 무서움 같은 것은 상상만 하지 실감은 나지 않죠. 그리고 얼마 전,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뭐냐고요? 도쿄 올림픽이 결정된 그 날입니다. 그 일본 열도가 들떠있는 분위기, 야단법석 일색의 분위기를 봤을 때, 지금 올림픽에 반대하면 비국민으로 불릴 것이다, 이것의 몇 배나 강한 배척감, 이른바 따돌림이라는 것이 전시 중의 비국민이라는 말에 있을 거라 실감하고 있어요. 바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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