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들입니다.
이제 막 서울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우리는 한동안 할머니께 그 소식을 차마 전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이틀, 아버지를 기다리시던 시간이 길어졌고,
그 기다림에도 끝내 소식이 없자
할머니는 아버지의 부재를 눈치채셨습니다.
단장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였는지,
할머니는 조금씩 기억을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몇 해가 지나, 편히 아버지 곁으로 가셨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골육종이라는 병을 발견하고,
수차례 수술과 추적검사를 이어오고 계십니다.
올 초 수술 이후 첫 추적검사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암세포의 전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시름 놓고, 9월에 다시 추적검사 날짜를 잡아두고 왔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그토록 아끼시던 손자, 영찬이도
이제 제대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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