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Bullshit>을 오늘 받았다.
얇은 책이다. 프린스턴 철학과 교수가 쓴 건데, 원래 학술 에세이였던 게 단행본이 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까지 갔다. 제목이 제목이니 당연히 화제가 됐겠지만, 내용은 꽤 진지하다.
핵심은 이거다.
거짓말쟁이는 그래도 진실을 의식한다. 알면서 숨기는 거니까. 그런데 개소리꾼은 진실이 맞든 틀리든 관심이 없다. 목적은 오직 상대에게 특정 인상을 심는 것. 진실과의 관계 자체가 끊겨 있다. 그래서 프랭크퍼트는 개소리가 거짓말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즘 정치 언어가 떠올랐다.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 말이다. 그 말을 쓰는 사람이 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실패했는지, 검찰개혁이 왜 구호에 그쳤는지, 조국 사태에서 민주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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