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화의 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적을 만들고, 그 적을 이기는 과정에서 강한 쾌감을 느낍니다. 특히 어릴수록 반항, 금기, 자극에 쉽게 끌립니다. 이건 어느 세대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도 어렸을 때는 그랬습니다. 그 시절의 강자와 기득권은 폭력적인 선생, 권위적인 어른, 보수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들이 우리가 맞서야 할 적처럼 보였습니다.
권위주의를 건드리고 무너뜨리는 일은 통쾌했습니다. 나를 억압하던 악인이 몰락하는 장면은 강한 도파민을 줬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 젊은 세대에게는 진보가 기득권이고 강자로 보입니다. 예전의 보수 권위주의가 차지하던 자리에, 지금은 진보적 가치와 정치적 올바름이 올라와 있는 겁니다.
문제는 선을 그대로 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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