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게 사람들이 정말로 바라는 건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이 지금 나 대신 싸워주고 있다”는 감각이요. 이재명, 문재인, 노무현에게는 그게 있었죠.
예전에 조국에게서는 그게 느껴졌습니다. 검찰 개혁이라는 전선에서,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건드리지도 못할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 그가 대신 싸워주고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언론이 수십만 개의 쪼개기 기사로 사람 하나를 매장하려 들 때도 저는 그를 지지했고, 그러다 친구 하나를 손절하기까지 했습니다. “너 잘못 알고 있는 거야, 검찰 개혁 건드리려다 당한 거라고.” 그 친구는 절 정치병자 취급했고, 저는 그렇게 시사에 무관심한 친구를 잘라냈죠. 그만큼 그 감각은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솔직히 그런 전선이 안 보입니다. 그가 지금 무엇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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