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왜 3시간 이상 긴 영화에 인터미션은 의무적으로 들어가지 않는가
긴 영화에 인터미션을 넣자는 제안은 얼핏 합리적으로 들린다.
세 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화장실도 가야 하고 허리도 아프다. 잠시 쉬었다 보면 후반부 집중력도 나아질 수 있다.
그래서 “두 시간 반이 넘으면 의무적으로 10분쯤 쉬게 하자”는 말은 관객 친화적인 상식처럼 보인다.
문제는 인터미션이 단순히 재생을 잠깐 멈추는 기능이 아니라는 데 있다.
어디에서 흐름을 끊고, 무엇을 전반부의 종점으로 만들며,
관객을 어떤 감정 상태로 내보냈다가 어떤 장면으로 다시 불러들일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막간은
상영 편의가 아니라 영화의 시간 구조를 새로 만드는 편집
이다.
고전 대작들이 인터미션을 사용했을 때도 러닝타임이 길어졌으니 중간을 대충 잘라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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