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당과 국회를 국정 운영의 대등한 동반자가 아닌 전위대이자 하부 집행 조직으로 길들이고 있다는 사실…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특정 계파의 수장이자 절대 권력자로서 행세하고 있으며, 당직 선출과 국회 상임위 배치, 나아가 차기 공천을 둘러싼 모든 혈맥에 이른바 ‘명픽’(Myung-pick)이라는 영향력이 깊숙이 침투해 있다.
이것은 민주당이 그토록 비판해 마지않았던 과거 보수 권력의 사당화 과정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판박이다.
정당의 생명력이자 존재 이유인 자율성과 다양성이 무너지는 순간, 그것은 개혁의 완성이나 정권의 안정이 아니라 정당이라는 유기체의 실질적 해체를 의미한다. 유시민이 던진 이 경고는 정권의 종말을 미리 알려주는 불길한 묵시록이다.
지금의 민주당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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